비전 프로 후속을 기다리던 사람은 소식부터 정리해둘 필요가 생겼습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최근 뉴스레터에서, 애플이 값싸고 가벼운 비전 프로(N100으로 불린 프로젝트) 개발을 접고 스마트 안경 쪽으로 인력과 예산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어요.
원래 이 제품은 2027년께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안경 프로젝트의 이름은 N50으로 보도됐습니다.
화면은 없습니다.
대신 카메라 두 개와 스피커, 마이크를 넣고 아이폰에 연결해서 쓰는 방식이라고 해요.
장바구니 물건을 알아보고 벽보 일정을 캘린더에 넣는 식의 실시간 보조가 목표고, 애플이 안경 브랜드와 손잡지 않고 프레임부터 자체 설계하는 방향이라는 내용도 같은 보도에 담겼습니다.
이르면 12월 생산 시작, 출시는 2027년 말이 거론됩니다.

방향은 이미 시장이 정해놓은 판을 따라갑니다.
메타는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799달러에 팔면서 안경형 AI 디바이스 자리를 선점했어요.
애플이 정면 승부를 걸 만한 형태가 안경인 건 그래서 납득이 갑니다.
비전 프로처럼 얼굴을 다 덮는 헤드셋으로는 애초에 일상기기가 될 수 없었고요.
경로를 나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대만 애널리스트 먀친궈는 디스플레이 없는 AI 안경과 디스플레이를 단 AR 안경 두 갈래가 모두 개발 중이라고 짚고 출시는 2027년을 지목했어요. 블룸버그 보도와 겹치는 부분이라 신뢰도는 있는 편입니다.
시점도 읽어볼 만합니다.
애플은 10월 13일 스마트 홈 신제품 발표 자리에서도 안경은 꺼내지 않았어요.
대신 카메라 단 에어팟이 따로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가 여러 경로에서 나옵니다.
가시광선과 적외선 센서를 달아 사진 촬영용이 아니라 시리에게 시각 정보를넣 용도라고 하고, 이르면 올해 말 출격설까지 달렸습니다.
무게와 3,499달러 시작 가격이라는 비전 프로의 두 벽은 후속에서도 못 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후속 콘셉트 네 가지(N224)가 검토 중이긴 하다지만 거먼의 표현을 빌리면 작업은 사실상 연명 상태고, 나온다 해도 2028년 말 이후라는 게 지금까지 보도의 공통점이에요.
애�의 하드웨어 전략에서 헤드셋은 서랍 속으로 들어가고 안경과 에어팟이 전면에 섰습니다.
헤드셋을 노리고 지출을 미뤄왔다면 기다릴 대상이 바뀐 셈이고, 안경 쪽을 살 사람이라도 메타 판세나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여태 내용 전부 블룸버그발 보도이고 애플이 확인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출처: MacRumors, The Economic Times(Bloomberg 인용), Pogwire, Mac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