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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접는 아이폰을 냈다 — iPhone Duo, 329만 원에 10월 23일 출시

애플이 끝내 접는 아이폰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iPhone Duo, 지난 9월 공개돼 10월 23일 전 세계 매장에 풀렸어요.
한국을 포함해 70개 넘는 나라에서는 10월 16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이 들어갔고, 나머지 28개 나라는 30일부터 살 수 있습니다.

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Apple Park aerial view, June 2024 (CC0)

가격은 256GB가 329만 원부터, 512GB가 359만 원이고 1TB와 2TB도 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1,999달러부터예요.
업계에서 나오던 2,000달러대 전망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셈이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화면입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19.3cm(7.6형) OLED 폴딩 패널에 1878×2670 해상도(430ppi), 눈부심을 줄여준다는 나노텍스처 마감이 들어갔어요.
안쪽 화면은 얇은 층을 10개 이상 쌓아 만든다고 애플이 설명합니다.
닫았을 때 바깥 화면은 13.6cm(1398×2034, 460ppi)로 iPhone 18 Pro 화면 면적의 90%쯤 되고요.
접었을 때 크기가 여권만 하대요.

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SAMSUNG Galaxy Z Fold 8 Ultra, SAMSUNG Galaxy Z Fold 8 & SAMSUNG Galaxy Z Flip 8 (CC BY-SA 4.0)

라인업도 예년과 다릅니다. 이번 가을에는 기본형 아이폰 18와 아이폰 에어2가 빠지고 프로 두 종과 듀오만 먼저 나왔는데, 기본형은 내년으로 밀렸다는 게 지금까지 정리된 내용이에요.
두께도 화젭니다.
펼치면 5.2mm로 애플이 만든 아이폰 중 가장 얇고, 접으면 11.3mm예요.
색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입니다.

다만 한글 사용자에게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Siri AI가 영어로 먼저 나오고 한국어는 연내 출시 예정이라고 못 박혀 있어요.
기기 자체는 바로 살 수 있지만 AI 기능은 나중에 열린다는 뜻이라, 이걸 기대하고 넘어갈 사람이라면 한국어 일정을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기기의 진짜 의미는 경쟁 구도 쪽에 있어요.
삼성은 1월에 Z 트라이폴드를 내놨고 7월에는 화면을 넓힌 Z 폴더8로 호평을 받았고, 구글은 8월에 픽셀 11 프로 폴드를 던졌죠.
그러다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2026년 안에 애플·삼성·구글 셋 다 폴더블을 낸 해가 됐습니다.
폴더블이 더 이상 삼성의 실험작이 아니라 주류 카테고리라는 얘기예요.

접는 폰을 쓰던 사람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오히려 기본기에 가깝습니다.
주름은 얼마나 보이는지, 힌지는 몇 년을 버티는지, 액정 수리비는 얼마인지요.
이건 출시 초기 후기가 쌓여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329만 원을 지금 결제하기보다 한두 달 지켜봐도 늦지 않습니다

출처: 애플 뉴스룸 한국, 애플 제품 사양, CNET, Memeburn